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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르는 미 경선] 아이오와 필두로 대선 레이스 시작…공화 트럼프·민주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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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르는 미 경선] 아이오와 필두로 대선 레이스 시작…공화 트럼프·민주 접전
공화, 트럼프 압승 예약…민주, 바이든 우세속 초반 경선지는 샌더스 강세
민주 경선 예측불허 될수도…워런·부티지지·블룸버그 선전 여부도 관심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대선 레이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주 경선이 27일(현지시간)로 꼭 일주일을 남겨놓게 된다.
각 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여정은 다음 달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주별 경선에 들어가 민주당이 7월, 공화당이 8월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각각 선출하는 일정표로 진행된다.
각 당 후보가 확정되면 그 때부터는 피 말리는 본선 경쟁이 시작되고 11월 3일 실시되는 대선에서 미국의 대통령이 선출된다.


공화당 경선은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지만 민주당은 10명이 넘는 주자들이 본선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조 월시 전 하원 의원이 '트럼프 대항마'를 자처하며 출사표를 던지기는 했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나 다름없어 경선이 요식행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미국 언론들도 공화당 경선에 대해서는 주자들의 지지율을 확인하기 위한 여론조사조차 발표하지 않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확정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주는 경선 자체를 취소하는가 하면, 경선을 하는 주의 경우도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두 주자가 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는 곳이 속출하는 등 그야말로 '들러리'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지금까지 무려 28명이 출마 의사를 밝힐 정도로 후보 난립 양상을 빚었다가 경선 시작일이 다가오면서 중도포기자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12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국 단위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뒤쫓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중위권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그 뒤를 잇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나머지 7명의 주자는 이변이 없는 한 본선 티켓 대상에서 멀어진 분위기다.
일례로 뉴욕타임스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분석해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 샌더스 의원이 23%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워런 의원 15%, 부티지지 시장 8%, 블룸버그 전 시장 7%의 지지율을 보인다.
선거전문매체인 '파이브서티에잇'(538)이 분석한 여론조사 평균을 봐도 바이든 27%, 샌더스 21%, 워런 15%, 블룸버그 8%, 부티지지 7% 등 비슷한 흐름을 형성했다.


다만 바이든이 선두지만 절대 강자로 보긴 어려운 형국인지라 첫 경선인 다음달 3일 아이오와 코커스와 두번째 경선인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민주당 경선의 전체 판도를 가늠할 주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 두 경선 지역은 전통적으로 대선 풍향계이자 각 주자가 사활을 거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혀온 데다 실제로 전국 단위 조사와는 달리 민주당 주자들이 혼전을 벌이는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곳 이후 실시되는 경선 지역의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인다는 평가가 많아 바이든이 초기 경선지 두 곳에서 이긴다면 대세론이 형성될 공산이 크다.
반면 나머지 후보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치고 나온다면 이후 경선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민주당 경선을 예측불허의 장으로 만들어갈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샌더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경선판이 흔들릴 조짐도 보인다.
일례로 뉴욕타임스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아이오와에서는 샌더스가 25%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부티지지(18%), 바이든(17%), 워런(15%)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햄프셔의 경우 지난 17~21일 보스턴 공영라디오 WBUR의 조사에서 샌더스가 29% 지지율로 1위를 달렸고, 이어 부티지지(17%), 바이든(14%), 워런(13%) 순으로 나타났다.
NBC방송이 20~23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뉴햄프셔에서 샌더스 22%, 부티지지 17%, 바이든 15%, 워런 13% 순이었다.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뒤 초기 두 곳의 경선을 건너뛰겠다는 전략을 밝힌 블룸버그 전 시장이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사다. 블룸버그는 억만장자의 재력을 십분 활용해 그야말로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어 중반전부터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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