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수산식품 美수출 1조4천억원 육박…"에스닉시장 활발"
LA총영사관, 기업지원활동 협의회 개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해 미국 시장으로 진출한 우리나라 농수산 식품의 수출 총액이 12억 달러(약 1조4천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한인 마켓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베트남과 중남미 히스패닉계 등 에스닉(인종) 마켓을 적극적으로 돌파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김완중 총영사)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경기·경남·전남·경북·부산 등 지방자치단체, 국세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관광공사 등 18개 수출지원기관 LA사무소와 2020년 제1차 기업지원활동 협의회를 열어 대미수출 및 해외취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세계경제 둔화와 교역량 감소에 대응하고 한국경제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우리 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김완중 총영사와 황인상 부총영사, 한만우 aT LA지사장, 임희영 차장, 강민성 국세청 소장, 박세호 농협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석 한국관광공사 차장, 손성수·이종돈 영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만우 aT 지사장은 "농수산식품의 대미수출이 2019년 12억 달러에 근접하며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는 수출기업들이 기존의 한인마켓 뿐만 아니라 중국, 남미 등 타인종 마켓에 적극 진출해 얻은 성과"라고 밝혔다.
2018년 K-농수산식품 수출총액은 10억800만 달러였는데, 작년에는 11억7천419만 달러로 7.8% 증가했다.
농협 박세호 법인장은 소포장 떡제품 등 미국시장에 맞는 아이디어상품 개발과 청년농부프로그램 등이 식품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완중 총영사는 "LA 소재 모든 공공기관과 협력해 우리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미국 진출에 애로사항이 있는 기업은 언제든지 총영사관을 통해 현지 지원기관으로부터 도움을 청해달라"고 당부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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