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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맥과이어' 쿠바 구딩 주니어, 성추행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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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맥과이어' 쿠바 구딩 주니어, 성추행 혐의 기소
여성 3명 잇달아 성추행한 혐의로 4월 재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영화 '제리 맥과이어'로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은 유명 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52)가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딩 주니어는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오는 4월 21일 재판에 출두한다.
그는 2018년 9월 미 뉴욕 맨해튼에 있는 식당에서 여성 한 명을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그 다음 달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여성의 엉덩이를 꼬집고, 지난해 6월에는 뉴욕의 한 바에서 또 다른 여성의 가슴을 동의없이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현재 자신에 대한 6개 기소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주요 혐의 3건으로 각각 1년 실형을 살 수도 있다.
뉴욕 대법원의 커티스 파버 판사는 이날 검찰이 재판에 다른 여성 2명을 증인으로 부를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들도 구딩 주니어에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형사 사건은 아니다.
구딩 주니어 재판은 올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관련 주요 재판의 세 번째 케이스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범죄 재판이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고, R&B 스타 알(R.) 켈리의 재판이 오는 4월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딩 주니어는 1991년 '보이즈 엔 더 후드'와 1992년 '어 퓨 굿맨', 1995년 '아웃브레이크'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흑인 성격파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졌다.
2000년대에도 '펄 하버'(2001년), '아메리칸 갱스터'(2007년)에 출연했고, 2016년에는 미 방송 FX의 O.J.심슨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심슨 역을 맡기도 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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