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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조작' 폭스바겐, 캐나다서 과징금 1천700억
캐나다 환경 관련 범죄 사상 최대 벌금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폭스바겐 그룹이 캐나다에서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벌금 1억9천650만 캐나다 달러(약 1천743억원)를 선고받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방법원은 22일(현지시간) 폭스바겐 그룹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현지 CBC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는 캐나다 역사상 환경 관련 범죄에 선고된 가장 높은 벌금이다.
캐나다 검찰은 폭스바겐 그룹이 2008∼2015년 배기가스 배출기준 위반 차량 약 12만8천대를 수입했다며 지난해 12월 그룹을 캐나다환경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5년 '디젤 스캔들'이 난 이후 각국에 지불한 벌금, 과징금과 주식 환매 비용이 총 약 300억유로(약 39조원)에 달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밝혔다.
'디젤 스캔들'은 폭스바겐 그룹이 2015년 9월 디젤 차량 1천70만대의 배기가스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고 시인한 사건이다.
이들은 당시 미국의 환경 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주행 시험으로 판단될 때만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작동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
실제 주행 시에는 연비 절감을 위해 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산화질소를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하도록 한 것이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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