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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규제는 필요하지만 과학 기반해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1만7천명 조사 백서 발간
"담배 시작 안 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규제, 균형 갖춰야"


(다보스=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담배 업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21일(현지시간) 전 세계 14개국 1만7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엮은 백서 '언스모크 유어 마인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전날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백서 내용을 소개했다.
이 백서에는 필립모리스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연초 담배에서 전자담배로의 전환과 관련된 설문이 담겼다. 설문은 규제, 과학, 기업, 환경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은 "정부, 규제 당국, 공중 보건 기관은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도입 시 해당 제품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89%는 "제조사가 전자담배를 출시하기 전 제품에 대한 철저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모리스는 "물론 담배를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거나,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금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면서도 "현실에서는 더 나은 대안이 없기에 수백만 명의 흡연자는 전자담배 같은 대체품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배 업계는 전자담배가 함유한 발암물질이 '0'은 아니지만, 기존 연초담배보다 월등히 '적기' 때문에 금연에 이르지 못하는 흡연자를 위해서는 일단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이 차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이라 길크리스트 필립모리스 과학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간담회에서 "우리는 규제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지 규제가 과학에 기반하고, (연초 담배와 전자담배를 비교해) 유해성 수준을 고려한 균형을 갖춰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은 (세계 각국의) 정부가 흡연 문제를 해결하고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기가 없는(Smoke-free·전자담배) 제품은 흡연율 저감 속도를 높이는 열쇠"라고 덧붙였다.
백서는 이 외에도 ▲ 사회가 흡연자에게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는지 ▲ 소비자가 과학적 증거를 신뢰하는지 ▲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의 더 나은 대체재는 맞는지 등의 설문 내용을 담았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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