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항공기 연착 등 최소화 위해 구글클라우드 도입키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이 구글과 손잡고 항공기 연착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합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구글 클라우드의 인프라를 이용해 항공기 대체나 승무원 탑승 일정 편성 등을 처리하는 별개의 정보기술(IT) 시스템과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상 기후나 항공편 체증 등으로 인한 항공 일정 차질·중단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루프트한자의 항공기의 운항 효율을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루프트한자 직원이 구글의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된 운항 플랫폼을 이용해 차질이 빚어진 항공 일정을 제 궤도에 돌려놓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루프트한자의 IT·운항 전문가들과 새 플랫폼을 개발하고 시험할 예정이다.
루프트한자의 데틀레프 카이저 상임이사는 새로 도입할 시스템이 "혹시 있을지 모를 항공 운항 차질을 더 일찍 파악하고, 초기 단계에 대응책을 시행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유럽의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유럽 전역에 걸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데 33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추적 중인 구글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유럽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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