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로켓포 4발 날아와…피해는 없어"
"솔레이마니 폭사 뒤 팔레스타인서 이스라엘 향한 첫 로켓포 발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로켓포 4발이 이스라엘 쪽으로 날아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서 "가자지구에서 로켓포 4발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고 이 중 2발은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에 의해 공중에서 요격됐다"고 전했다.
요격되지 않은 로켓포 2발은 공터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이스라엘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응급의료당국 관계자는 이번 로켓포 공격에 따른 부상자나 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로켓포 발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된 뒤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로 로켓포가 발사되기는 처음이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국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의 우방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독자적으로 통치 중인 하마스는 중동에서 이란과 가까운 세력으로 분류된다.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지난 6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쿠드스군 신임 사령관에 임명된 에스마일 거니 준장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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