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눈 쌓인 도심 도로서 스노보드 '아찔 질주'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에서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가들이 스노보드를 타고 눈 쌓인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매체인 '블라드뉴스'에 따르면 전날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대교를 비롯해 주요 도심지 도로 곳곳에서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가 2명이 스노보드를 즐기는 모습이 SNS상에 퍼졌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활동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가들로 알려졌다.
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스노보드와 스키를 탄 활동가들이 자동차에 견인용 로프를 매달고 눈 쌓인 도로를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들을 본 러시아 누리꾼들은 신기하고 이색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차량 통행이 별로 없었던 때라 사고는 없었지만, 눈이 많이 내린 상황에서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블라디보스토크에는 강설량(눈을 녹여 물로 환산한 양) 기준 12.9mm에 달하는 많은 눈이 내렸다고 블라드 뉴스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강설량 1mm는 적설량 1cm 정도에 해당한다.
극한의 모험을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가들이 늘면서 SNS에서는 이들의 활동사진이나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란 모험을 즐기며 여러 가지 묘기를 펼치는 레저 스포츠를 뜻한다.
앞서 지난 2일에는 24층짜리 고층 아파트에서 남성 2명이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리는 동영상이 러시아 인터넷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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