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기가 높아진 견과류가 명절 선물 풍속도를 바꾸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설과 추석의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아몬드와 땅콩 등 견과류가 포함된 '건식품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축산 세트를 뛰어넘었다고 8일 밝혔다.
2018년 설에는 건식품 매출 비중(47.9%)이 축산 세트(52.1%)에 못 미쳤지만 2019년 설에는 건식품(51.8%)이 축산(48.2%) 매출 비중을 뛰어넘었다.
2019년 추석에도 건식품 매출 비중(52.2%)이 축산(47.8%)보다 더 높았다.
롯데마트는 건식품 선물세트가 전통적인 명절 선물의 강자인 축산 세트를 이긴 것은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견과류 섭취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견과류 선물세트 매출은 최근 3년간 전년 대비 20% 이상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또 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견과류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했다.
롯데마트는 견과류 인기를 고려해 2020년 설 선물세트로 '매일견과 하루한봉 100봉'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정상가 대비 절반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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