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 동물들 등장…인조 모피 매력 부각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214320]은 인조 모피 제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슈퍼 애니멀 퍼'(Super Animal Fur) 동물 보호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천연 모피 사용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인조 모피의 매력을 부각해 소비자의 인식을 바꾼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노션은 이런 내용을 담은 '신비롭고 매력적인 가상의 동물'을 콘셉트로 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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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바다빛 털을 품고 사는 용인 '천마', 구름을 닮은 고양이 '색묘림', 꽃과 새가 결합된 '화화' 등 상상 속 동물(슈퍼 애니멀)들이 등장한다.
이노션 관계자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장콸 등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터들과 머리를 맞대고 슈퍼 애니멀들을 창조했다"며 "잔혹하게 사냥하지 않아도 털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슈퍼 애니멀 퍼 캐릭터를 따서 만든 의류를 국내 최초 비건 패션 브랜드인 '비건타이거'와 협업해 판매한다.
비건(vegan) 패션은 모피·가죽 등 동물성 소재를 쓰지 않고 인조 모피 등 식물성 소재로 대체한 패션을 뜻한다.
올해 국내외 유명 패션쇼에 참가해 이 캠페인을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광고인의 상상력을 발휘한 유쾌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노션 동물보호 캠페인 '슈퍼 애니멀 퍼' 동영상 [이노션 유튜브 제공]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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