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금감원장 "가계부채 관리·소비자 보호 강화"
"부동산 그림자 금융 리스크 전이·확산 경로 면밀히 살필 것"
(서울=연합뉴스) 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두 번째로 새해를 맞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에도 금융 시스템 안정을 도모하면서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에 매진해 나가야 합니다.
먼저 가계부채 총량 관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의 정착 등 가계부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자본시장 내 부동산 그림자 금융의 리스크 전이와 확산 경로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또 건전한 시장 질서의 확립이 필요합니다. 무자본 M&A(인수·합병)를 악용하거나 투자과정에서 익명성을 남용하는 부정 거래에 조사역량을 집중 투입할 것입니다. 특별사법경찰에 부여된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에 앞장서겠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고수익·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총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사안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늘 준비해야 합니다.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경영진의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고, 내부통제 체계 구축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포용금융의 외연을 확장하고 내실을 다지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습니다.
금융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감독과 금융감독원에 대한 신뢰가 굳건해야 할 것입니다. '신뢰받는 금융감독'을 향해 흔들림 없이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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