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력 찾자'…6천700억원 투입해 지역 주도 혁신 지원
산업부·중기부, 지역경제위 공동 개최…시도별 지역산업진흥계획 확정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가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 중 6천여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지역경제위원회를 개최해 시도별 2020년 지역산업진흥계획을 확정했다.
지역경제위원회는 지역산업과 기업 지원 사업에 대한 투자 예산 등을 담은 지역산업진흥계획을 확정하고 중앙정부의 지역지원 정책 방향을 지역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내년도 지역산업진흥계획을 통해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 광역협력권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 8개 사업에 총 6천74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부처별 예산은 산업부 3천931억원, 중기부 2천818억원이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과 발전 방향을 고려해 체계적인 지역 산업·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역 주도로 지역 혁신사업들을 실질적으로 연계·효율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역별로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 분야를 선정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해 13대 업종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했다.
지역기업의 생태계 관점에서 지역혁신을 선도할 유망기업은 '잠재→예비→선도' 기업으로 유형화하고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한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잠재기업은 매출 100억원 미만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예비기업은 매출 100억∼500억원의 성장 잠재력이 검증된 우수기업, 선도기업은 매출 300억원 이상의 거래 관계 핵심기업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차별화된 지역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지역 주도 제조혁신의 전국적 확산'을 목표로 2020년도 지역산업 정책 추진 방향을 마련했다.
지역산업 진단과 패키지 지원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연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혁신클러스터 등 지역혁신사업을 개선한다. 또 산업단지 대개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지역산업 연관 투자를 활성화한다.
중기부는 지역기업 육성 대상을 신산업 유망기업에 집중해 규제자유특구 등과 연계한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에 기여도가 큰 지역 내 거래관계망 핵심인 '지역혁신 선도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기업 등이 유망기업을 선별해 선투자하면, 정부가 연계해 지원하는 '지역기업 혁신성장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한다.
산업부 정승일 차관은 "차별화된 지역경쟁력은 국가 전체의 혁신 원천"이라며 "지역 산업과 기업의 혁신을 충실히 지원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기업 육성사업을 성과 관점에서 혁신하고 지역산업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도기업 육성, 시장 친화적 투자 연계 확대 등을 통해 지역기업 성장을 위한 생태계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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