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추진되자 트럼프 '부정적' 트윗 부쩍 늘어
USA투데이 2017년부터 트럼프 트윗 8천200여건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하원의 탄핵 국면에서 부정적 표현을 담은 트윗을 이전보다 더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 트윗 빈도가 탄핵 국면 전후로 대조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해인 2017년 트윗에 올린 글 중 부정적 함의를 가진 표현은 14.9%였으나 올해는 16.4%로 늘었다.
반면 2017년 24.5%였던 긍정적 표현은 올해 19.9%로 5%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트럼프 탄핵소추안 역대 美대통령 세번째 하원 가결 / 연합뉴스 (Yonhapnews)
이러한 변화는 특히 탄핵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9월부터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지난주까지 두드러졌다.
탄핵 관련 조사가 시작되기 직전 달인 8월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 트윗은 약 15%였으나 조사가 시작된 이후 10월에는 19% 이상으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 1년 동안 '분노'를 표현한 단어는 7% 미만이었으나 올해는 9%로 늘었고 10월의 경우 10% 가까이 됐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1월부터 올해 12월 초까지 올린 트윗 글 8천200개 이상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조사 기간에 이를 주도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을 집중 공격할 때도 트위터를 적극 활용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권한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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