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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가 北 대동강 맥주 수입?…주 평양 대사, 공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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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가 北 대동강 맥주 수입?…주 평양 대사, 공장 방문
평양 대사관 "북한과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 기회 모색"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남북한 모두와 수교국인 인도네시아가 북한의 대동강 맥주 수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의 주평양 대사관은 지난 20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베를리안 나피투풀루 대사가 12일 대동강 맥주 공장을 견학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대사관은 사진과 함께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와 북한의 협력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며 특히 지금까지 이뤄진 적이 없는 분야에서 더욱더 그러하다"고 밝혔다.
CNN인도네시아는 24일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베를리안 대사가 대동강 맥주를 인도네시아로 수입하고, 그 반대로도 수출하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베를리안 대사는 "대동강 맥주는 여러 나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계획"이라며 "대동강 맥주가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 인도네시아가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해남 대동강 맥주 공장장은 "양국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협력을 증진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답했다.



맥주는 유엔의 대북제재 수출금지 품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CNN인도네시아는 전했다.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압체다리 인근에 있는 부지면적 10정보(9만9천㎡), 건평 2만㎡ 규모의 대동강 맥주 공장은 2002부터 가동됐다.
대동강 맥주 공장은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스위스 북한대사관에 임무를 맡겨 175년 역사를 가진 영국의 파산한 양조장을 매입하고, 그곳의 생산설비는 물론 변기 뚜껑과 바닥 타일까지 고스란히 옮겨왔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대동강 맥주 공장은 하루 1만2천병, 연간 7천만ℓ를 생산한다. 이 공장은 보리·밀·백미·홉 등 다양한 원료로 만든 1번부터 7번까지 7가지 종류의 맥주를 생산한다.



대동강 맥주는 북한 안에서 주로 소비되고, 중국으로도 수출된다. 지난해 수출액은 200만 달러(23억2천만원)로 알려졌다.
북한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 대동강 맥주 시음이 필수로 꼽히며, 여행객들은 대체로 "맥주 호프향이 진하고 달착지근하며 시원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북한과 1964년에 먼저 수교했고, 한국과는 1973년에 수교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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