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국산화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 서부발전에 공급 계약
2021년 김포열병합발전소 설치후 2년간 실증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두산중공업[034020]은 한국서부발전에 최근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스터빈은 내년 착공, 2022년 준공되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급을 통해 최근 독자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실증한다. 2021년 가스터빈을 출하해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하고 준공 후 약 2년 간 실증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2013년부터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국책과제로 개발해왔다.
2017년 12월엔 270MW급 대형 가스터빈 실증을 위한 협약을 서부발전과 체결했다. 올해 9월엔 가스터빈 최종 조립을 마쳤으며 현재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테스트 중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가스터빈 산업 육성을 위한 서부발전의 의지와 두산중공업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국내 가스터빈 산학연은 세계 최고 성능의 차세대 한국형 복합화력 발전 시스템을 개발해서 그동안 외산에 의지해온 국내 천연가스 발전 시장의 구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2017년 말 발표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노후 복합발전소, 석탄발전소 리파워링을 고려하면, 2030년까지 국내에 가스터빈이 필요한 복합발전소 신규 건설 규모는 20GW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두산중공업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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