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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르도안 내달 정상회담 앞서 통화…"양자·지역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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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르도안 내달 정상회담 앞서 통화…"양자·지역현안 논의"
"내년 1월 양국 연결 가스관 개통식서 회동…시리아·리비아 주요 의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내달 정상회담에 앞서 17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양자·국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터키 대통령 행정실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양측이 양자 관계와 리비아, 시리아 등의 지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내달 초 '터키 스트림' 가스관 개통식 참석을 위해 터키에서 만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페스코프는 터키 회동에서 두 정상이 시리아와 리비아 사태 등을 포함한 모든 현안들을 논의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 외무부는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내년 1월 8일 터키 스트림 가스관 개통식에서 만나 시리아 문제와 양자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터키는 내년 2월에 시리아 문제 논의를 위한 러-시리아 정상회담을 자국에서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과 반군을 각각 지원해온 러시아와 터키는 내전 종식과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협상을 주도해 오고 있다.
러시아와 터키는 또 리비아 사태에도 개입하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2014년부터 수도 트리폴리를 포함한 서부 지역을 통치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 지역을 장악한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 세력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하프타르 사령관을 지지하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가 꼽힌다.
반면,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가 이끄는 GNA는 유엔으로부터 인정받고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에 우호적인 터키와 카타르의 지지를 얻고 있다.
GNA 측은 1천400명의 러시아 용병이 LNA에 배치돼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와 터키는 이밖에 양국을 연결하는 터키 스트림 가스관의 개통을 앞두고 있다.
터키 스트림은 러시아 남부에서 흑해 해저를 통해 터키 서부 지역으로 약 1천100km 길이의 가스관을 부설하고 터키와 그리스 국경 지역에 남부 및 남동부 유럽 국가 공급용 가스 허브를 건설한 뒤 이후부턴 수입자인 유럽국가들이 직접 자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건설하도록 하는 사업 구상이다.
터키·그리스 국경까지 이어지는 터키 스트림 가스관은 이미 건설이 마무리됐으며 가스도 충전된 상태라 내년 1월 초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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