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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기자재 지원…韓기업 터키서 사회공헌활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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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기자재 지원…韓기업 터키서 사회공헌활동 활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활발하게 사회공헌활동(CSR)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 아산 등 터키 진출 한국 기업들은 1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의 한 호텔에서 주이스탄불한국총영사관과 함께 사회공헌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터키 법인은 여성·아동 폭력 반대 운동의 하나로 지난 9월부터 여성·아동 폭력 장면이 노출된 TV 프로그램에 광고·후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터키에서 가장 큰 광고주 중 하나"라며 "여성·아동 폭력 반대 캠페인은 소셜 미디어와 언론, 시민단체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또 2017년부터 올바른 인터넷 사용과 '사이버 괴롭힘'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으며, 올해까지 15년째 보스포루스 해협 수영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터키 법인은 지난달 생산 공장이 있는 코자엘리 주(州)의 기술고등학교에 i10·i20·쏘나타 등 차량 3대와 엔진·변속기 등 실습용 기자재를 기증했다.
현대차는 매년 기술고등학교 학생 10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보육원에 차량을 지원한다. 또 터키 보건부에 앰뷸런스를 기증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키와 한국의 역사적인 형제 관계를 고려해 참전용사회를 방문하고 터키 현지 직원들이 한국을 방문할 경우 부산의 유엔 묘지를 방문해 참전용사들께 헌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아산은 2012년부터 코자엘리 대학과 앙카라 대학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2년에는 10명으로 시작했으나 2016년부터는 장학금 지급 대상을 30명으로 확대했다.
또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나눔의 날'로 정해 지역 보육원을 방문, 시설 수리·페인트 칠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2013년에는 참전용사협회에 미니버스 3대를 기증했으며, 2016년에는 한국 비무장지대에 설치됐던 폐철조망을 녹여 참전용사 헌정 메달을 제작해 코자엘리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에게 전달했다.
장연주 주이스탄불한국총영사는 "터키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 친화적 경영을 실천해 양국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책임있는 경영 실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가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기초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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