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모바일 게임 전문기업 미투젠이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미투젠은 4일 낮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7년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201490]에 인수된 미투젠은 모바일 게임을 전문으로 개발, 서비스하는 홍콩 기업이다.
이 회사는 소셜 미디어와 카지노 게임을 접목한 게임 '소셜 카지노'와 조작 및 실행 과정을 간단히 한 캐주얼 게임 '트라이픽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3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43억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했다.
미투젠은 이를 바탕으로 매년 순이익의 약 30%를 배당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운용해나갈 계획이다.
또 최대 주주인 미투온이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보하고 외국 기업으로서의 투자 리스크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투젠은 홍콩에 본사를 둔 외국 기업으로, 홍콩 소재 기업 가운데 지주회사가 아닌 일반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손창욱 미투온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투젠이 외국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미투온이 5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 기업에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며 "미투젠의 올해 및 내년 실적을 고려하면 현재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투젠이 상장 이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장에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미투젠의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5천∼2만9천4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800억원∼941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오는 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11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고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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