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칼부림 용의자 아직 추적중…부상자 3명 퇴원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네덜란드 경찰은 헤이그 쇼핑가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용의자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30일 dpa 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기차역과 주요 교통망 등에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아직 범행 동기와 관련한 단서도 나오지 않았다.
칼에 찔린 3명의 부상자는 사건 직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몇시간 후 퇴원했다.
경찰은 테러의 동기가 있다는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밤 헤이그 중심부의 주요 쇼핑가인 '흐로터 마르크츠트라트'(Grote Marktstraat)에서 발생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칼부림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한 지 몇시간 만이다.
사건 현장은 헤이그 쇼핑 구역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슈퍼마켓 체인과 고급 상점들이 즐비하며, 네덜란드 의회와도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약간 어두운 피부에 검은색 상의와 스카프, 회색 조깅 바지를 입은 40∼50세의 남성이라고 밝혔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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