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말리의 '프랑스군 헬기 충돌' 배후 자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28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발생한 프랑스군의 헬기 충돌 사건을 자신들이 초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IS 서아프리카 지부'(ISWAP)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성명에서 프랑스군 헬기 중 1대가 ISWAP 전사들의 공격을 받아 퇴각한 뒤 다른 헬기와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ISWAP는 이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말리 북부에서 테러 격퇴전을 수행하던 프랑스군 부대원들이 탄 헬리콥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면서 장병 13명이 숨졌다.
말리를 포함한 사하라사막 이남의 사헬지대는 알카에다, IS 등 이슬람 테러조직들이 세력 확장을 꾸준히 시도하는 지역이다.
이번 헬기 충돌은 프랑스군의 작전 중 전사 규모에서 1983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다.
1983년 레바논 전쟁 당시 베이루트에서 폭탄테러로 다국적 평화유지군 소속 프랑스 공수부대원 58명이 숨졌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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