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미국 GDP 호조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2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178.9.2원이다.
환율은 2.3원 오른 달러당 1,179.5에 개장했다.
전날(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상승했다.
미 상무부가 공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연율 2.1%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증가했다면서 지난달 보고서보다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2포인트(0.15%) 상승하는 등 주요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반발에도 전날 (현지시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한 것에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중국은 이 법안을 두고 국제법 위반이자 내정간섭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경우 강력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관련한 달러화 역송금 수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비중 재조정)과 관련한 굵직한 매도세는 일단락된 분위기지만, 지수 조정과 관련한 외국인 주식자금의 추가 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까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하며 환율 하락을 막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75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8.32원)에서 0.5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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