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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총선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노동당에 10∼19%p 앞서
'하드 브렉시트' 집권 보수당 41∼47%로 과반엔 미달
노동당 28∼32%·친EU 자유민주당 12∼18%…극우 3∼5%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영국 총선 여론조사에서 집권 보수당이 제1야당 노동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12일 개최되는 영국 총선은 연기를 거듭하며 교착에 빠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향방을 가를 세력 재편의 성격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은 총선을 3주 정도 앞둔 현재 보수당이 47% 지지를 얻어 28%를 기록한 노동당을 19%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피니엄은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가 2017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유럽연합(EU)과 향후 관계에 대한 합의 없이 탈퇴를 단행하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결별의 정도가 강한 '하드 브렉시트'를 추진하고 있다.
제러미 코빈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은 애초 브렉시트에 반대했으며 국민투표에서도 브렉시트가 가결된 뒤에도 결별 수위가 상대적으로 약한 '소프트 브렉시트' 성향을 노출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EU에 친화적인 자유민주당의 지지율은 12%로 종전 조사보다 하락했다.
극우 정치인인 나이절 패라지가 이끌며 하드 브렉시트 성향을 보이는 브렉시트당의 지지율도 3%로 떨어졌다.
오피니엄의 조사 책임자인 잭 태드먼은 "보수당이 장악하고 있는 전체 지역구에서 브렉시트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보수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노동당과의 격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태드먼은 지지당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수가 아직 많아 보수당과 노동당의 격차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EU와 합의한 브렉시트안이 영국 의회에서 번번이 부결되자 의석을 늘려 브렉시트 집행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조기총선을 요청했다.
그는 최근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보수당 의원 전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찬성한다며 의석 과반을 장악하는 정부가 탄생한다면 즉시 브렉시트를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노동당의 총선공약 발표를 전후한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표본 2천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다른 조사에서도 보수당이 노동당을 두 자릿수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BGM'이 영국 인디펜던트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에서 보수당은 41%로 노동당(28%)을 13%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자유민주당은 18% 지지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조사기관 '델타폴'에 의뢰해 얻은 결과에서도 보수당은 43% 지지를 모아 30%를 기록한 노동당에 13% 포인트 앞섰다.
자유민주당의 지지율은 종전 조사보다 5% 포인트 상승한 16%를 기록했다.
조사기관 '사반타콤레스'가 대중지 선데이 익스프레스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42%, 노동당이 32%로 격차가 종전보다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민주당은 15%, 브렉시트당은 5%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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