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훈센 캄보디아 총리, 불참…"장모 위중해 불가피"
프락 속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부산 정상회의 대신 참석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일간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23일 오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장모님이 심각한 상태로 응급실에 입원했다"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또 "사위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를 비롯한 아세안 지도자들에게 이런 중요한 회의에 빠지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이어 "장모님과 남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에서 참석하기로 했던 다른 행사에도 불참하는 것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프락 속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정상회의에 대신 참석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