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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 총통선거에 중국 영향력 행사 우려"…대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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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 총통선거에 중국 영향력 행사 우려"…대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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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 총통선거에 중국 영향력 행사 우려"…대중 경고
주대만 美대사격 "중국, 다양한 수단으로 대만 압박"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턴슨 사무처장이 22일 중국이 대만 총통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크리스턴슨 처장은 이날 대만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이 다양한 수단을 통해 대만에 압박을 가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중국이 대만의 민주절차(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악의를 품은 행위자'에 빗대면서 "대만 국민이 민주적 제도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도록 하기 위해 (중국이)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크리스턴슨 처장의 이날 발언은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는 중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야당인 국민당의 한궈위(韓國瑜)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대만 수호를 전면에 내세운 차이 총통의 지지율 상승세는 홍콩 시위 사태와 맞물리며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자 중국은 지난 17일 독자 건조 항공모함을 대만해협에 보냈고,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은 18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을 만나 대만 독립과 관련한 어떤 움직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턴슨 처장은 이와 관련해 "평화적 수단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대만의 미래를 결정하려는 시도는 미국에 심각한 우려가 된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보 문제에서 대만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 관계는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1979년 대만과 단교했지만,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의 안전보장을 위한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6월에는 미국 국방부가 '인도태평양전략보고서'에서 대만을 국가로 언급하는 등 대만을 대중국 억지전략의 중요 파트너로 공식화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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