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8일간 외국인 IS 포로 15명 추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자국 내 구금 중인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 포로 15명을 출신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터키 내무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달 11일부터 19일 사이 총 15명의 외국인 IS 포로를 본국으로 추방했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15명 가운데 10명이 독일 국적이며, 네덜란드 국적자 2명을 비롯해 미국·영국·덴마크 국적자 각 1명씩이 포함됐다.
내무부는 "송환센터에는 아직 944명의 외국인 테러리스트와 무국적자 1명이 있다"며 "이들을 모두 출신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지난 2일 "터키는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칭)를 위한 호텔이 아니다"라며 자국 내 IS 포로들을 본국으로 추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터키는 지난 11일 미국·덴마크·독일 국적 IS 포로의 추방을 시작으로 강제 송환에 착수했다.
소일루 장관은 전날 "이번 주 내로 아일랜드와 네덜란드 출신 IS 포로 6∼7명을 더 돌려보낼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구금 중인 IS 포로 대부분을 출신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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