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내년 서버용 D램 수요 크게 늘 것…반도체 실적 개선"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KB증권은 20일 서버용 D램 수요가 내년에 크게 늘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김동원·황고운 연구원은 "시장 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1% 증가한 154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런 D램 매출액 증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나타난 회복세"라고 밝혔다.
이들은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서버용 메모리 구매를 재개했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모바일 D램 선구매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4분기 현재 북미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는 서버용 D램 주문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올해 3분기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의 D램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했고 클라우드, 5G 등의 수요 증가로 서버의 증설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 전 세계 서버용 D램 시장 수요는 올해보다 40% 증가해 2017년 반도체 호황기 성장률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합산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61% 증가한 48조1천억원(상반기 15조9천억원, 하반기 32조2천억원)으로 추정돼 뚜렷한 상저하고의 패턴이 예상된다"며 "D램 가격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작아 실적 개선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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