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실 "푸틴, 내년 1월 첫 주 터키 방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대통령실은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1월 첫째 주 터키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브라힘 칼른 대변인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하고 시리아 합의는 물론 양국 관계 전반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2일 "러시아와 터키 정상이 2020년 1월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터키는 지난달 9일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터키군은 시리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장악했으며, 러시아의 중재로 YPG가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철수하는 조건으로 지난달 22일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이후 터키와 러시아는 YPG의 철수를 확인하기 위해 터키-시리아 접경지대를 6차례 공동순찰했다.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은 철수를 완료했다고 주장하나, 접경지대 곳곳에서 터키군과 쿠르드 세력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여러 차례 "휴전 합의 이후에도 YPG가 완전히 철수하지 않았다"며 이들의 철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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