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 사장 "매각후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
사내게시판에 담화문 "잠재력 높은 시장 있어…재도약 발판 삼자"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은 12일 회사 매각 이후에 아시아나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날 금호산업[002990]이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294870]-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확정한 뒤 사내게시판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올렸다.
한 사장은 "매각 절차 완료 후 유입되는 신규 자본은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공고히 해 신용등급 회복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회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필요와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수익성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사장은 "근래 국내 항공산업 성장은 근거리 중심의 출국자 수요 성장세가 견인했지만, 앞으로는 입국자 수요와 함께 장거리 여행 수요 증가가 새롭게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런 수요는 오롯이 아시아나 같은 대형항공사(FSC)의 몫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성장잠재력 높은 시장이 있고, 로열티(충성심) 높은 임직원이 있다. 임직원의 열정과 경험이 이번 기회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아시아나를 건실한 기업이 되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번 매각 과정에서 지난 30여년간 아시아나가 쌓은 경험과 잠재된 성장 가능성을 인수 후보들에게 설명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아시아나의 경험과 잠재력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확신을 갖고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나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준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입찰 참여 회사들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본계약 체결과 기업결합 신고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며 "매각 완료까지 각자 자리에서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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