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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도 오염될라…인도, 첨단 공기 청정 차량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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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도 오염될라…인도, 첨단 공기 청정 차량 배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북부가 최근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타지마할의 외벽 오염을 막기 위한 첨단 공기 청정 차량이 긴급 배치됐다.
인도 NDTV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정부가 최근 세계적인 유적 타지마할의 서쪽 진입로에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밴을 배치했다고 4일 보도했다.
뉴델리 동남쪽으로 180㎞가량 떨어진 타지마할은 아름다운 백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무덤으로 꼽힌다.
무굴제국 황제 샤자한이 자신의 아이를 낳다가 숨진 왕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려고 1631년 착공해 22년 만에 완성했다.
하지만 주변 공장 등에서 나오는 그을음, 곤충 분비물 등으로 원래 색을 잃고 점차 황색으로 변해간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겨울마다 심각한 스모그가 덮치면서 오염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10∼11월 인도 북부 여러 주에서 발생하는 농작물 쓰레기 소각 연기와 재가 타지마할의 외벽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에 우타르프라데시 주는 지난 10월 하순 공기 청정 밴 2대를 확보했고, 이 가운데 한 대를 타지마할에 배치했다.
주 관계자는 "대기 질이 계속해서 나빠지는 상황을 고려해 이동용 공기청정기를 타지마할에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기 청정 밴은 반경 300m 내 150만㎥의 공기를 8시간 동안 정화할 수 있다.
다만, 타지마할 인근에는 대기오염 모니터 장치가 없어 주변 대기 질이 과거보다 얼마나 개선됐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NDTV는 전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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