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남성이 여성보다 재미있다는 세간의 막연한 인식을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리스트위스 대학 연구진은 "유머 생산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36개의 기존 실험 결과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남성과 여성에게 만화를 주고 그 밑에 재밌는 설명을 달게 한 뒤 얼마나 재미있는지 다른 남성과 여성의 평가를 받고 순위를 매기는 식으로 평가했다.
논문 주저자인 길 그린그로스는 "알기 쉬운 평이한 영어로 이야기할 때 남성의 63%가 여성의 평균 유머 능력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것은 작은 또는 중간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린그로스는 "이는 유머가 짝짓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여성은 배우자를 찾을 때 여러 지표를 보는데 유머는 지능과 강력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격 연구 저널'(the 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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