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각규 부회장 "위기감 갖고 미래 대비해야"
사내 경영간담회서 글로벌 불확실성 언급하며 비상경영체제 전환 요청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롯데지주는 황각규 부회장이 "국내 및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비상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황 부회장은 전날 신동빈 회장과 그룹의 각 계열사 대표이사, 주요 임원이 참석한 경영간담회에서 각 계열사가 위기감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투자의 적절성을 철저히 분석해 집행하고 예산 관리를 강화해 임직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향후 발생 가능한 외환과 유동성 위기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균형 잡힌 경영 계획 수립도 요청했다.
황 부회장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장밋빛 계획이나 회사 내외부의 환경만 의식한 보수적인 계획 수립은 지양해달라"며 "명확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혁신을 통해 이를 반드시 달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기간별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탄력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강화도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은 오히려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과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정보기술(IT) 및 브랜드 강화에도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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