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호텔신라, 3분기 영업이익 부진…투자의견·목표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8일 호텔신라[008770]가 3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을 냈고 향후 면세점 사업 부문에서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5만5천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회사 측이 지난 25일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지영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23%가량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라며 "수익성 하락의 주된 원인은 국내 면세사업자 사이 경쟁 심화"라고 분석했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부문은 3분기에 매출액이 1조3천38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말부터 신규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의 사업자 선정이 예정돼 있어 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이는 불확실성을 키우는 이슈"라고 덧붙였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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