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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故조양호 회장 보유 ㈜한진 지분 6.87% 인수(종합)
250억원 규모…물류협력 강화 및 특화배송 확대
이명희·세 자녀가 매각 주체…"상속제 재원 등으로 활용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이신영 기자 = GS홈쇼핑[028150]은 24일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002320]의 지분 6.87%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투자 총액은 약 250억원 규모다.
매각 주체는 조 전 회장의 상속인인 아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세 자녀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180640] 전무 등이다.
GS홈쇼핑은 급변하는 배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기 위해 ㈜한진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설립 초기부터 ㈜한진과 꾸준히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현재 GS홈쇼핑의 배송 물량 중 약 70%를 ㈜한진이 담당하고 있으며, ㈜한진에서는 GS홈쇼핑 전담 배송원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한진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를 통해 한층 더 향상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통해 지정 시간 배송 등 특화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GS홈쇼핑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한진 외에도 NHN페이코와 월드키친, 국내 신규 스타트업 등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조 전 회장의 지분이 전량 매각된 뒤에도 여전히 한진의 최대주주는 지분 22.19%를 보유한 한진칼이다. 한진그룹 경영권 유지에는 변화가 없다.
지분 매각 대금 사용처와 관련, 한진 측은 "조 전 회장의 개인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어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명희 고문과 세 자녀가 매각 대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적절히 분배해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dkkim@yna.co.kr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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