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총재, 中정부 '휴스턴 단장 해고' 요구…中 "사실무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스 단장의 홍콩 시위 지지 발언으로 시범경기 중계 중단 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애덤 실버 NBA 총재가 중국 정부로부터 휴스턴 단장 해고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18일 중국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실버 총재는 미국 타임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중국에 머물 때 중국 정부와 당, 기업 등 여러 곳에서 대릴 모레이 단장을 해고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버 총재는 중국 측의 요구에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며 "모레이 단장을 처벌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모레이 단장의 홍콩 시위 지지 선언 이후 휴스턴 구단 보이콧은 물론 NBA 시범 경기 생중계 중단, 후원 기업 계약 철회 등 보복 조치를 이어 왔다.
중국 당국은 실버 총재의 발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나도 관련 보도를 보고 유관 부문에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내가 이해한 바로는 중국 정부는 지금껏 그런(모레이 단장 해고)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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