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민무력성 부상 베이징 도착…中안보포럼 참석할 듯
김형룡 北부상 올해도 방중…북중·남북 회동 여부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윤구 김진방 특파원 = 북미 간 비핵화 논의가 갈등을 빚는 가운데 북한 고위급 군부 인사가 중국 국방부 주최의 국제 안보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은 17일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시내 방면으로 빠져나갔다.
김형룡 부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군사과학학회와 중국국제전략학회가 공동 개최하는 샹산(香山)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상은 오는 20~22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번 샹산포럼 참석을 계기로 중국 군부와도 만나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군사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도 이번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샹산포럼 기간 남북 간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형룡 부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샹산포럼 참석을 위해 방중한 것으로 보이며 북·중 수교 70주년까지 겹쳐 양국 간 군사 협력도 다양하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샹산포럼은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가 지원하는 행사로 국제 안전과 아태 안전을 주된 의제로 하고 있다.
2006년에 시작돼 2년마다 개최돼오다가 서방 주도 '샹그릴라 대화'에 대응하고자 2014년 연례행사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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