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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 열병식 마친 중국군, 세계군인체육대회·샹산포럼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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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 열병식 마친 중국군, 세계군인체육대회·샹산포럼에 집중
140개국 참가 체육대회 '매력공세' 장으로…시진핑 개막선언 전망
역대 최대규모 샹산포럼서 남중국해 문제 등 中 입장 강화 나설 듯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지난 1일 건국 70주년 국경절 기념 열병식을 사상 최대 규모로 마무리한 중국이 이제 세계군인체육대회와 샹산(香山)포럼 등 국제행사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18일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인민해방군과 외국군의 유대 강화를 위한 '매력 공세' 장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16일 전했다.
열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을 포함해 140개국 군인들이 참가하고, 역대 가장 많은 종목에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를 중국이 개최하는 것은 처음으로, 중국은 대회를 치르기 위해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을 건설하기도 했다.
개막식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 선언을 할 전망이다.
한 중국 군사 분야 내부소식통은 시 주석이 일부 종목의 금메달 획득에 기대가 높다면서 "시 주석은 홈어드밴티지로 인민해방군이 유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은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국제적인 군사 외교를 도모하는 플랫폼이자, 인민해방군이 국제적 이미지를 구축할 기회로 본다"고 설명했다.

대회 기간인 20~22일 베이징(北京)에서는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안보 대화를 위해 만든 제9회 샹산(香山)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은 서방 주도 '샹그릴라 대화'에 대응해 중국이 매년 열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 등을 주된 의제로 한다.
'국제 질서를 지키고 아시아태평양지역 평화를 함께 건설한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60개국에서 국방부 장관과 정부 대표단, 군 참모총장,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번 포럼을 남중국해나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등 문제에서 자국 입장을 강화할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군사 소식통은 이번 포럼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초대된 다수의 외국 군사 지도자들이 샹산포럼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최고위층이 올해 국경절 열병식과 세계군인체육대회, 샹산포럼 등 세 행사의 성공을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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