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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무역협상 앞두고 중국기업 제재, 전형적 美협상전략"
중국 상무부 "미 제재, 내정간섭…어떤 국가도 신장문제 간섭 권리 없어"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신장(新疆)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 공안국과 중국 기업 등 28곳을 제재 리스트에 올린 것에 대해 미국의 전형적인 협상 전략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중국 산업 전문가인 마지화 베이징다오징 컨설팅 애널리스트는 9일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번 제재에 대해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는 전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협상 전략"이라며 "협상과 제재를 활용해 양자 협상을 겨냥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된 안면인식기술과 AI(인공지능) 기업들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관리 등 생활을 개선한다"면서 "이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발전이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정치적 목적을 숨기고, 이번 조치를 통해 중국 기업의 기술적 우위를 억제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가오링윈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미국이 신장지역의 인권 문제를 핑계 삼는 것은 반중 정서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이 경제나 무역 문제보다 더 많은 카드를 손에 쥐기 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의 이번 조치가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제재와 관련한 보도가 나온 지난 8일 밤늦게 기자 문답을 통해 "미국은 오랫동안 자국의 법을 근거로 중국 기관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왔다"면서 "이번 제재 역시 인권을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신장 정책을 곡해했다"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이어 "신장 사무는 순수하게 중국 내정에 속하고, 중국 주권과 안전, 영토 수호와 관련된 일"이라며 "신장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와 중국 국민이 가장 발언권이 있고, 어떤 국가나 외부세력의 간섭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의 신장 정책은 이미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신장 경제 발전은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3년간 테러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신장 자치구 인민정부 공안국과 19개 산하 기관, 하이크비전과 다화, 아이플라이텍(IFLYTEK), 샤먼 메이야 피코 인포메이션, 이씬(Yixin) 과학기술 등 8개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날 게재한 관보에서 "이들 기관·기업들은 신장의 위구르족, 카자크족을 비롯해 다른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의 억압과 대규모 임의구금, 첨단감시 등의 이행에 있어서 인권침해와 유린에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제재대상에 오르면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미국이나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 등을 구매할 수 없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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