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中企경기전망지수 3.1p 올라…"경기 상승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6.3으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2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추석 연휴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확대재정 영향으로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다.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3포인트 상승한 86.1였고, 비제조업은 3.0포인트 오른 86.4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 제품, 가죽 가방 및 신발 등 17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음료, 비금속광물 제품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은 하반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 등으로, 서비스업은 명절 이후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상승이 전망됐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와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고용수준 전망이 모두 전월보다 개선됐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63.2%)과 인건비 상승(48.7%)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하계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2.3% 포인트 하락한 72.2%였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는 0.5% 포인트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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