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 테러조직 은신처 급습 '볼펜 기폭장치' 등 압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경찰이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은신처를 급습해 볼펜 형태의 기폭장치 등 폭발물을 압수했다.
터키 일간 사바흐에 따르면 터키 경찰은 24일(현지시간) 남동부 마르딘 주(州)의 PKK 은신처 7곳과 무기 저장고 1곳을 급습했다.
경찰은 이번 작전에서 볼펜형 기폭장치 8개를 포함해 플라스틱 폭발물 17㎏, 수류탄 48개, 로켓 발사기 6기, 총기 7정, 다량의 탄약 등을 압수했다.
볼펜 형태의 기폭장치는 사제 폭탄을 폭발시킬 수 있으며, 금속탐지기에 탐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은신처에서 압수한 디지털 자료를 분석해 PKK가 정부 관리들을 겨냥해 암살을 계획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1978년 설립된 PKK는 터키 내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목표로 무장투쟁 노선을 채택하고 40년 이상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터키 정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4만 명 이상이 PKK의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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