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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으로 900만명 수입 얻어…"장애인·소상공인 껴안을 것"
앤서니 탄 CEO, 자카르타서 '그랩 포 굿' 프로그램 발표
그랩 보고서 "지난 1년간 동남아 경제에 7조원 공헌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승차공유 서비스로 시작해 디지털 경제 플랫폼으로 성장한 '그랩'(Grab)이 장애인과 소상공인 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앤서니 탄 그랩 설립자 겸 CEO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웨스틴호텔에서 연합뉴스를 포함해 10개국, 80여명의 기자를 초청한 자리에서 '그랩 포 굿'(Grab for Good)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탄 회장은 "그랩은 단지 이윤만 추구하지 않는다"라며 "그랩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삶을 변화시킬 기회를 주고, 동남아 사람들이 '디지털 경제'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학교에 다닌 사람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줄 알고, 장애인들이 초연결 사회에서 혼자 소외됐다고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탄 회장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시티 마티마씨가 개조된 차량을 이용해 그랩 운전사로 자립한 사례, 샤킬라 샴씨가 그랩푸드를 통해 식당 수입을 2∼3배 늘린 사례 등을 소개했다.
탄 회장은 "그랩을 통해 많은 사람이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이들 직업은 근로시간과 형태가 유연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그랩은 2025년까지 '그랩 포 굿'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 300만명에게 디지털 사용능력 교육과 디지털 경제 참여 기회 제공 ▲ 500만명의 소상공인 육성 ▲ 학생 2만명에게 기술교육을 제공한다.
디지털 사용능력과 기술교육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하고, 청각장애인을 그랩 드라이버로 채용하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Break the Silence) 사업을 확대한다.
그랩은 현재 800명의 장애인을 운전사로 채용했다. 이 중 청각장애인이 500명인데, 이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에는 인도네시아 메단과 스마랑에 장애인을 위한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말레이시아 출신 탄 회장은 2012년 차량호출 앱으로 '그랩' 사업을 시작, 현재 결제·주문·배달·금융·헬스케어 등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생활 필수 앱으로 키웠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8개국 339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랩 앱은 1억6천만 차례 이상 다운로드됐다.
그랩이 이날 내놓은 '사회공헌 리포트'(Social Impact Report)에 따르면 900만명이 그랩 차량·오토바이 운전, 배달 파트너, 식당과 상점 운영 등을 통해 수입을 얻었다.
그랩 운전사의 21%는 이전에 직업을 가진 적이 없고, 식당들은 그랩푸드를 통해 2배 이상 매출이 올랐으며, 핀테크 활성화와 불확실성 해소 등에 기여했다.
그랩은 지난 1년간 동남아 경제에 58억 달러(7조원) 상당 공헌을 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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