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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소재산업 본격 진출…나노 셀룰로스 개발·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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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소재산업 본격 진출…나노 셀룰로스 개발·공급
작년 말부터 생산체제 구축…티앤엘과 제품 공급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솔제지[213500]는 친환경 폴리우레탄 제품 생산업체 티앤엘과 특수소재인 '나노 셀룰로스'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나노 셀룰로스는 식물 세포벽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를 10억분의 1 크기로 분해한 친환경 고분자 물질로, 무게는 철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강하고 가스나 기름의 침투를 막는 기능 등도 탁월해 IT, 자동차, 의료 분야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티앤엘에 공급하는 나노 셀룰로스는 수분산 폴리우레탄(PUD) 생산에 사용된다. PUD는 주로 산업용 코팅, 피혁, 섬유 코팅 등에 활용되며, 최근 글로벌 시장이 급성장세를 이어가는 유망 분야다.
한솔제지는 2010년부터 종이 원료인 펄프에서 나노 셀룰로스를 추출·개발하기 위한 투자에 주력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제지산업을 넘어 소재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나노 셀룰로스는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소재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나노 셀룰로스를 '4대 미래 신소재'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섰으며, 특히 제지업체들을 중심으로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나노 셀룰로스를 적용한 경량·고강도 자동차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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