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농업차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확인된 바 없어"
루머 부인…"위험지역 밖 돼지 이동 막는 검문소 설치한 것"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한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태국에서도 ASF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정부가 나서 이를 부인했다.
18일 AP 통신에 따르면 쁘라빳 포또수톤 농업차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ASF 발생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미얀마와의 접경 지역을 따라 있는 지정위험 지역 밖으로 돼지들이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에 검문소가 세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성명은 온라인 매체인 더 네이션이 북부 치앙라이주에서 돼지 200마리가 최근 살처분됐으며, 이 돼지들의 조직 샘플이 연구소로 보내졌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매체는 치앙라이주 놉뽄 마하깐타 가축개발사무소장의 말을 인용, 일부 돼지가 무기력증과 식욕 부진 증상을 보임에 따라 예방 조치 차원에서 살처분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태국에서도 ASF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루머가 돈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은 지난달 ASF가 발생한 미얀마로부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태국과 인접국인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도 ASF 발생이 보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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