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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네시아 수교 46주년…"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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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네시아 수교 46주년…"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
양국 관계 점검하는 콘퍼런스…다방면 협력 의지 확인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46주년인 18일 자카르타에서 양국 관계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으로 점검하고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콘퍼런스가 열렸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인도네시아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신남방정책을 처음 선포한 곳이자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달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인니 관계의 청사진을 고민하는 오늘 자리가 시의적절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마르 하디 주한국 인도네시아 대사는 "한국-인도네시아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국은 연내 CEPA 타결을 목표로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 협력 및 총칙의 6개 분야로 나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국가 중 한국의 2대 교역국(2018년 교역액 200억 달러)이며, 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하디 대사는 "인도네시아의 한국 수출 30%를 석탄이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양국 정상이 2017년에 선언한 2022년까지 300억 달러 교역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이르 랑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양국의 교역과 투자 현황을 발표하고, 조코위 2기 정부가 인적자원 개발과 해외투자 유치를 주요 목표로 설정했음을 설명했다.
그는 "투자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노동집약적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세금 감면과 노동시장 개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리잘 아판디 루크만 경제조정부 차관은 한국의 경제 급성장 요인으로 ▲ 수출 장려 ▲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 기술개발과 혁신을 위한 노력 ▲ 인적자원 개발 투자 등 네 가지를 꼽았다.
항공숙박예약 현지 유명 업체인 '트래블로카' 데니스 무하맛 마케팅 상무는 "K-팝과 K-푸드 등 한류 인기가 대단하다"며 "올해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방문한 국가 중 한국이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산토 다르모수마르토 인도네시아 외교부 동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한반도 정세와 관련, 인도네시아와 북한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북한과 1964년에 먼저 수교했고, 한국과는 1973년9월 18일에 수교했다.
다르모수마르토 국장은 "인도네시아는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항상 한반도 문제와 지역안보에 관심을 두고 있고,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남북 대화에 도움이 되길 원한다"며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가 함께 참석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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