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군의 예멘 반군 수용시설 폭격에 135명 사망"
예멘 내전 단일 폭격 최다 사망자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군이 지난 1일(현지시간) 폭격한 예멘 반군의 수용시설에서 135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AP통신이 11일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시르 알다우라이 예멘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 대변인은 AP통신에 "폭격 현장의 시신 수습·구조 작업이 이번 주 초에 종료됐다"며 부상자는 40여명이라고 전했다.
사우디군은 1일 예멘 다마르 주의 반군 수용시설을 폭격해 이곳에 갇힌 170여명의 수감자 대부분이 사상했다.
이 보도대로라면 이번 폭격은 2015년 3월 본격화한 예멘 내전에서 단일 공습 작전으로는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무력분쟁·테러 자료를 분석하는 다국적 단체 ACLED에 따르면 예멘 내전 4년 반동안 2015년 9월 타이즈주 결혼식장(131명), 2016년 9월 하자주 시장(116명), 그해 10월 예멘 사나 장례식장(132명)을 겨냥한 폭격으로 사망자가 100명이 넘었다.
사우디군은 이번 폭격의 표적이 반군의 군사시설이라면서 합법적 작전이었다고 반박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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