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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이집트사무소, 난민 어린이·고아 위한 문화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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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이집트사무소, 난민 어린이·고아 위한 문화행사 개최
태권도 시범과 한복·한식 체험 등 한국문화 소개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집트사무소는 10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카이로아메리칸대학(AUC) 그릭캠퍼스에서 이집트 내 난민 어린이와 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태권도의 날'(9월 4일)을 계기로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활동 중인 이집트태권도협회가 후원했다.
또 국제이주기구(IOM) 이집트사무소를 비롯한 현지 비정부기구(NGO), 보육원의 협력과 참여로 진행됐다.
예멘, 수단, 에티오피아 출신의 난민과 고아 등 취약계층 어린이 150여명은 이집트태권도협회의 태권도 시범에 손뼉을 치면서 환호하고 태권도 호신술을 배웠다.
또 한복 입기, 윷놀이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워했다.
코이카 이집트사무소는 초청한 어린이들에게 학용품과 도서를 전달했다.

코이카 이집트사무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난민 등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이집트 사회에 안정적으로 통합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지역사회와 가까이 소통하고 상생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이집트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집트에 등록된 난민은 약 25만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시리아 출신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고 수단,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남수단, 예멘 난민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이집트 내 난민의 40%가 어린이들이고 이들 중 대다수가 부모 없이 혼자서 이집트로 들어왔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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