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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남아공서 열린 국제회의 거부…상점 약탈사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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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남아공서 열린 국제회의 거부…상점 약탈사태 영향
나이지리아 부통령 참석 취소…아프리카 양대 강국 외교적 긴장 이어져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나이지리아는 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아프리카 경제정상회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최근 남아공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약탈 행위를 이유로 아프리카 경제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당초 예미 오신바조 나이지리아 부통령은 5일 아프리카 경제정상회의에서 보편적인 에너지 접근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었다.
나이지리아의 불참으로 이번 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교역을 활성화하려는 논의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나이지리아는 인구가 약 1억9천만명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고 원유 생산을 바탕으로 경제 규모도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다.
아프리카의 양대 강국인 나이지리아와 남아공 사이에는 최근 약탈 사태로 인한 외교적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요하네스버그 등 남아공 여러 도시에서 시민들이 외국인 상점 수십곳을 약탈하고 차들에 불을 붙였다.
피해 상점의 상당수가 나이지리아인들 소유라고 외신이 전했다.


남아공의 약탈 사태는 높은 실업률 등에 따른 외국인 혐오(제노포비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지리아 국민도 남아공인들을 겨냥한 보복에 나섰다.
나이지리아 젊은이들은 지난 3일 저녁 경제중심도시 라고스와 교육도시 이바단 등 주요 도시에서 남아공인 소유 상점들을 약탈했다.
이바단에 있는 남아공 통신업체 'MTN' 사무소에서는 시민들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다.
MTN은 4일 추가적인 공지가 있을 때까지 나이지리아 내 상점들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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