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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거래사 도산에 1조4천억원 폴리실리콘 계약 해지(종합)
"실제 영향은 제한적"…태양광 수요 정체·공급 과잉 업황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김영신 기자 = OCI[010060]는 거래사인 대만 태양광 웨이퍼 업체인 그린에너지테크놀로지가 도산해 총 1조4천75억원 규모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5일 공시했다.
해지되는 계약은 2009∼2012년에 체결했던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 4건으로, 계약종료일은 2021∼2025년이다.
해지금액은 연도별로 각각 1천518억원, 5천817억원, 1천818억원, 4천922억원이다.
OCI는 이번 계약 해지로 회사가 받는 영향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10년 간 안정적으로 공급을 한다는 계약으로 실제 물건 거래는 매년 단위로 일어나는데 해당 회사가 어려워지며 물건을 사가지 않은지 오래됐다"며 "작년 기준 그린에너지테크놀로지와의 총 거래 금액은 연결 매출액의 약 0.2%로, 계약해지에 따른 매출액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 당시 반환할 의무가 없는 선수금 6백억원가량을 확보했다"며 "실제 물건을 공급한 데 따른 550억원 규모의 매출 채권은 청산 절차에 따라 회수할 예정이라 실질적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OCI가 이번 계약 해지로 받는 영향은 미미하더라도 태양광시장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는 남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린에너지테크놀로지와 같은 중소 규모 웨이퍼 업체들이 태양광 공급 과잉으로 도산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OCI는 웨이퍼 생산에 필요한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설치 수요 정체로 공급 과잉이 빚어지며 여력이 없는 웨이퍼 업체들이 도산하고 OCI 등 폴리실리콘 업체들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태양광 최대 규모 시장인 중국이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따라 하반기부터 태양광 수요를 이끌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KTB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최근 보조금 프로젝트 확정으로 하반기 30GW 내외의 태양광 신규 설치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태양광 체인 업황이 호전되고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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