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용호 참석 유엔총회 계기 10월 뉴욕서 한인단체 음악회"
RFA 보도…오는 10월 5일 우륵교향악단 음악회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지난 2017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기조연설 직후 참석했던 미국 우륵교향악단의 음악회가 오는 10월에도 뉴욕에서 개최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소재 카프만 뮤직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우륵교향악단은 오는 10월 5일 오후 8시 머킨 콘서트홀에서 122회 시즌 개막 공연을 열 예정이다.
우륵교향악단의 단장이자 지휘자인 재미교포 이준무(미국명 크리스토퍼 리) 씨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KANC)에서 문화예술분과위원장 겸 동부지역 연합회장으로 활동 중이라고 RFA는 전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당시 유엔주재 북한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우륵교향악단 음악회에 참석했다. 특히 2017년은 그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강한 비난 쏟아낸 직후였다.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올해에도 내달 17일 개막하는 유엔총회에 북측 대표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앞서 RFA는 유엔 공보국의 '일반토의(general debate) 잠정 명단'을 확인한 결과 북한 측 '장관급 참석자'는 9월 28일 네 번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 발언이 예정돼 있다.
한편, 우륵교향악단은 또 지난 2017년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개최한 공연에서 '초소에 수령님 오셨네'를 비롯해 북한의 우상화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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