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KB증권 "반도체 산업에 장단기 득실 상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23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하면 국내 반도체 업종에 장단기적으로 득과 실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정부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핵심 반도체 소재에 대해 3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돼 단기적 생산 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통관 관련 허가 심사가 장기화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두 업체의 반도체 소재 구매 활동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일본 수출규제 강화는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으로 고정 가격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재고 축소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어 장단기 관점에서 득과 실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향후 일본의 수출규제와 수출심사가 강화하면 핵심 소재에 대한 국산화가 가속할 전망"이라며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 부문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국산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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