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1천500대에 시동 필요없는 에어컨·히터 설치
국토부 추경 예산 12억원 확보…미세먼지 저감 차원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국토교통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추경 예산으로 화물차 1천500대에 대해 무(無)시동 에어컨·히터 설치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무시동 에어컨·히터는 화물차 시동을 걸지 않고도 냉·난방이 가능한 장치로,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연료 소모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국토부는 앞서 8년간(2011∼2018년) 96억2천만원을 들여 미세먼지 저감장치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12만1천758톤(t) 감축, 미세먼지 34만5천124t 저감, 물류비 696억원 절감 등의 효과를 거뒀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이번 추경 예산에서도 12억원을 확보해 화물차 1천대에 무시동 에어컨, 500대에 무시동 히터를 추가 지원한다.
국토부 물류정책과 관계자는 "무시동 에어컨·히터 장착이 화물차 미세먼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영세 화물차주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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